<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엽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하원 일부 의원들이 일본의 고노담화 수정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교도 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번 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의 완전한 회복을 과시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엇보다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에 미국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 언론은 미국이 해양 안보 문제를 의제로 삼는 데는 찬성했지만 중일 간 충돌 방지를 촉구하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뉼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일본과 중국간 영토분쟁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베이징과 도쿄에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입니다."
북한의 핵 개발에 대응해 요격 미사일 공동 개발 가속화와 금융 제재를 포함한 대북 제재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일본이 후텐마 기지 이전 협조. '원전 제로' 정책 수정 방침을 밝혔고, 미국도 예정에 없던 오찬을 추가하면서 회담 분위기는 우호적입니다.
한편,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브 이스라엘과 마이크 혼다 미 하원의원은 일본의 과거사 사과를 담은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대사에게 고노 담화 수정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내일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도 일본의 '고노담화' 수정움직임에 직접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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