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이 오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일본의 차관급 인사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사실상 정부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현지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일본 극우단체들이 총집결했습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공포 분위기까지 조성합니다.
<녹취> "조선인은 돌아가라!"
한국 시민단체들이 태극기를 펼치며 항의 집회를 시작하자 야유와 욕설을 퍼붓습니다.
일본 경찰이 제지에 나섰지만 끝내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김점구(독도수호대 대표) : "내가 일본한테 뭘 잘못했어? 내가 당신들한테 무슨 죄를 졌어 지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행사.
일본정부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영토담당 차관급 인사까지 참석해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시마지리(내각부 정무관/차관급) : "'다케시마' 문제는 정부와 이곳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 전체가 힘을 합쳐 대처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마네현은 중앙정부에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와 독도 교육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지자체 행사에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이번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범 정부 행사로 격이 올라갔습니다.
8번째 열린 오늘 행사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노골화한 자리였습니다.
시마네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