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는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에 잔뜩 긴장하면서 오늘 도쿄 등 수도권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동해 상에 있는 이지스함 2척과 함께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요격하겠다는 겁니다.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일본 방위성.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이 긴박하게 운송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요격하기 위해 방위성 부지에 설치됐습니다.
'미사일 파괴 조치 명령'을 이미 발령한 일본은, 도쿄 외에 '사이타마'와 '지바 현' 등 모두 3곳에 패트리엇을 배치했습니다.
<녹취> 오노데라(일본 방위성 장관) : "(북한이) 과거에는 없던 발언을 반복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서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빠르면 내일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동해상에 요격 미사일 SM3를 실은 이지스함 2척을 투입했습니다.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요격하기 위한 것입니다.
북한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가 최대 4,000km여서 일본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009년 북한 미사일 발사시 일본 영공 통과를 감지하지 못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 정부로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본은 군비 증강과 집단 자위권 행사를 할 수 있는 계기로 몰고가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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