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내 외국인 대피 계획 세워야”

입력 2013.04.09 (22:02)

수정 2013.04.09 (22:07)

<앵커 멘트>

북한은 오늘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전 대피계획을 세우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번엔 한국 내 외국인들을 겨냥해 전쟁 공포를 부추겼습니다.

<녹취> 조선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오늘):"남조선에 있는 모든 외국기관들과 기업들,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신변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

북한의 대외업무를 전담하는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대변인을 내세워 위협보다는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최근 군사적 긴장의 책임은 한미 양국에 돌렸습니다.

<녹취> 조선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오늘):"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남조선에 핵전쟁장비들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우리에 대한 침략전쟁도발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 5일과 7일에도 평양 주재 외교단을 잇따라 불러 철수 의향을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이번 발표도 같은 맥락의 심리전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행 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도 우리 군과 정부를 믿기 때문에 일절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을지, 아니면 발사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건전한 일원이 될 것인지 선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