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축구 천재 vs 로봇 골키퍼 外

입력 2013.04.10 (06:50)

수정 2013.04.10 (07:13)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인간과 로봇간의 대결은 공상 과학 영화의 주된 아이템인데요.

최근 축구천재와 로봇 골키퍼의 기막힌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와 첨단 기술로 탄생한 로봇 골키퍼의 맞대결 영상이 화제입니다.

일본의 한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메시를 초청해 이 기상천외한 코너를 기획했다는데요.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해 빛의 속도로 반응하는 로봇 골키퍼! # 때문에 천하의 메시도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실패합니다.

하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골대 구석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하는 리오넬 메시!

마치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만큼 기뻐하는 모습이죠? 인간 대 로봇이 맞붙은 신개념 라이벌 전인 만큼 메시가 진심으로 승부욕을 불태울 만 했겠네요.

수달 엄마의 혹독한 교육

수달 엄마의 스파르타식 교육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오레곤 동물원은 8주 된 새끼수달이 어미에게 수영을 배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는데요.

어미는 주춤거리는 새끼의 목덜미를 물어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와 억지로 책상에 앉히려는 엄마의 모습과 다를 바 없죠?

이렇게 야생의 본능이 아닌 인간처럼 혹독하고 엄격한 교육을 통해 수영을 가르치고 배우는 수달 모자의 모습은 동물원 관람객들의 엄청난 공감대와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마술사의 인간 의자

감쪽같은 눈속임 분장으로 사람들을 놀래게 만든 몰래카메라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다양한 의자들이 가득한 카페 풍경인데요.

제일 큰 안락의자에 앉은 순간! 돌연 의자가 살아서 벌떡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인간 의자의 깜짝 등장에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텐데요.

온라인에서 장난스러운 마법과 분장 실력으로 유명한 미국 마술사 '리치 퍼거슨'이 평범한 일상에 웃음와 자극을 주기 위해 준비한 몰래 카메라라고 합니다.

의심 많은 아이도 그대로 속아 넘어 갈만큼 정말 감쪽같은 분장이죠?

한편으론 이런 장난에 속아도 짜증을 내기보다 크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모습이 더 인상 깊게 다가오네요.

달리면서 연주하는 ‘피아노 바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별난 명물을 소개합니다.

이곳의 길거리 예술가 게리 스캑스가 발명한 이색 악기, 피아노 바이크인데요.

자전거 운전대가 있어야할 자리에 피아노가 설치된 모습이 참 독특하죠?

게다가 이렇게 피아노를 치며 자전거로 이동하는 독특한 연주 모습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보다 많이 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8년 우연히 머릿속에 떠오른 피아노 바이크를 직접 실현시킨 뒤, 스스로 자신의 발명품을 연주하는 길거리 예술가로 직업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 생활이 조금 고되고 힘들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요즘 현대인보다 더 자유롭고 행복해 보이기도 하네요.

“나와 놀아 달란 말이야”

호주에 사는 주머니곰 윔뱃이 청소 중인 사육사를 졸졸 쫓아다닙니다.

청소는 그만하고 자기와 놀아달라며 사육사를 귀찮게 하는데요.

사육사가 편히 서있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그의 두 발을 꽁꽁 묶어둡니다.

배를 정성스레 쓰다듬어 주는 걸로 달래보려 하지만 이걸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듯 또다시 사육사를 향해 달려드는데요.

윔뱃의 무차별 애정 공세를 버티지 못한 사육사! 결국 우리 밖으로 부리나케 도망을 갑니다.

이 정도면 애교가 아니라 집착이라고 해도 될 것 같죠?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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