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국면 속 미사일 위협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13.04.16 (07:04)

수정 2013.04.16 (07:49)

<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의 대화제의를 거부하면서 북한발 긴장 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 위협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화 제의를 거부한 북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참으로 유감'이라는 뜻을 밝힌 데 이어 개성공단만큼은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면서 민족과 더불어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도 대화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국제사회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서 대화제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하지만 '교활한 술책', 빈 껍데기 제의','철면피' 같은 원색적인 용어를 앞세워 거부한 북한이 선뜻 입장을 바꾸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첫 번째 잣대는 내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기업협회의 방북을 북한이 허용할지 여붑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방북을 불허한다면)개성공단에 대한 당장 북한의 변화는 바로 나오기는 어렵다고 보고 1,2주 정도의 시간을 두면서 북한이 변화를 모색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긴장 국면이 이어질 경우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위협도 장기화될 공산이 큽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길게 끌 수도 있겠다고 하는 그런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군 당국은 한미독수리 연습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는 일단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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