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필리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교민 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교민 2명이 괴한들이 총을 맞은 곳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앙헬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현지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한뒤 주차장으로 나와 차에 오르던 길이었습니다.
34살 임 모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남 모씨는 중상을 입어 현지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교민 김 모씨는 총격에 놀라 실신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어젯밤 늦게 퇴원해 경찰에서 피해자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한 교민은 주차장에서 모두 3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임 씨 등은 앙헬레스에서 환전관련 업무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갑 등 소지품이 없어진 점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강도들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경찰 주재관을 급파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지원하도록 조처했습니다.
앙헬레스는 옛 미 공군기지가 있던 클라크 시에 인접한 관광 도시로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지난 2월엔 한국인 프로골퍼 전 모씨가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한국인 관련 사건 사고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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