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이후 또 공포…2차례 폭발 현장 아비규환

입력 2013.04.16 (12:04)

수정 2013.04.16 (17:35)

<앵커 멘트>

연쇄 폭발이 일어날 당시 마라톤 대회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당시의 긴박했던 모습을 유지향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결승선 인근 지점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자 마라톤 대회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강력한 폭발에 달리던 참가자와 관중 들이 여기 저기서 쓰러지고, 놀란 사람들은 당황하며 대피합니다.

피투성이가 된 현장 곳곳에서 경찰과 구조요원들이 분주히 뛰어다니며 사상자 수색에 나섭니다.

인근 병원들은 백여명의 사상자들이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환자 치료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폭발로 팔 다리가 잘렸거나 파편에 의한 찰과상 그리고 고막이 파열된 사람들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현장에는 가족이나 친지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마라톤 경기를 취재하던 기자들도 순식간에 일어난 참사를 보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 전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 벌어진 참혹한 참사에 미 현지는 9.11테러 이후 또 한 번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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