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고민으로 인한 자살 심각

입력 2013.04.16 (12:47)

수정 2013.04.16 (13:21)

<앵커 멘트>

취업난 속에서 면접과 입사시험, 불합격이 반복되면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자살자 수가 계속 늘어 해마다 40명이 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리포트>

효고현 니시노미야 시의 아오키 유스케 씨.

4년 전 취업이 안 돼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채용 시험을 본 회사가 반년 동안 60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아오키 아키라(아버지) : “잠을 못 자겠다, 괴로워서 죽고 싶다”는 말을 했었어요.

재작년 재학생 2명이 자살한 한 대학에서는 대책에 나섰습니다.

정신과 의사와 간호사 출신 등으로 팀을 만들었습니다.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연락이 없으면 집까지 찾아갑니다.

취업 활동 중인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가 우울한 기분이 2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했고 9%는 수면장애를 호소했습니다.

전문가는 단지 열심히 하라는 격려나 나는 이렇게 했다는 식의 조언은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며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고민을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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