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KBS와 단독 회견에서 새 정부의 창조 경제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과학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무살의 나이에 대학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운 빌 게이츠.
맨손으로 IT산업의 대부가 된 그는, 자신의 삶과도 맞닿아 있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빌 게이츠 : "한국은 이미 혁신적 일류 기업을 많이 가지고 있고, 대통령이 이를 더 추진, 확대, 그리고 깊이 있게 진행하고자 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교육의 질이 높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세계 제일의 갑부에서 세계 최대 자선 기관 설립자로 변신한 빌 게이츠는 대외 원조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원조국으로 발전한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빌 게이츠 : "아내와 나는 축적한 부를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되돌려주고자 합니다. 한국도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함께 일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고 싶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빌 게이츠를 만나, 그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테라파워사와 원자력 기술 협력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창조 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