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날치기 기승…중년 여성 ‘범죄 표적’

입력 2013.04.22 (21:38)

수정 2013.04.22 (22:01)

<앵커 멘트>

중년 여성의 손가방을 노리는 오토바이 날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외출하실 때 손가방을 허술하게 들었다간 순식간에 당할 수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에서 여성 뒤로 오토바이가 다가오더니, 가방을 낚아 채 달아납니다.

혼자 걷는 여성이 날치기 범죄의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녹취> 최 0 0(피해여성) : "옆으로 메는 가방이었는데 들고 있었어요. 매일 출근하는 길이니깐 그런일 당할지 몰랐지."

피해자들의 신고로 예상 도주로를 지키던 경찰에 붙잡힌 33살 최 모씨,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40여 차례에 걸친 오토바이 날치기로 3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최 0 0(피의자/음성변조) : "돈도 없고 할 일도 없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최씨는 저항이 힘들 것이란 생각에 중년 여성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인터뷰> 강상문(형사과장/서울 은평경찰서) : "여성을 발견하면 일단 지나쳤다가 돌아와 뒤에서 접근하며 낚아채는 방법으로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도록..."

지난주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70여차례에 걸쳐 1억 4천만원 어치를 날치기한 피의자들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날치기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오토바이가 빨리 달리는 대로변에서는 반드시 가방을 차도 반대편으로 메야 합니다.

주택가 좁은 골목길일지라도 가방을 벽쪽으로 하고 벽에 붙어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