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머금은 도심, 고궁에 찾아온 봄

입력 2013.04.23 (12:20)

수정 2013.04.23 (13:17)

<앵커 멘트>

4월 중순이 지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하죠.

6백 년 역사의 숨결이 함께하는 도심 고궁에도 지금 봄꽃이 만발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의 도시는 여전히 바쁩니다.

봄이 왔지만, 숨가쁜 시간에 묻혀버립니다.

시끌벅적한 도심 한 켠으로 소담스레 봄이 피었습니다.

6백 년 역사를 머금은 아주 오래된 봄입니다.

햇살은 따뜻합니다.

산들산들, 바람마저 봄입니다.

덕분에 곱게 터뜨린 꽃망울 사이로 웃음꽃도 함께 피어납니다.

<녹취> "누가 꽃이게?"

<녹취> "고마워"

향긋한 꽃 내음에 취한 듯 시간도 조금은 더디게 흐릅니다.

지나온 역사와 느릿한 걸음이 공존하는 고궁의 봄은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인터뷰> 추혜진(관람객) : "사무실에선 봄이 온 지 잘 몰랐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정말 봄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울긋불긋 꽃들의 합창소리가 가득한 곳, 고궁은 지금 완연한 봄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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