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엔저 현상과 남.북간의 흐르는 긴장 국면 등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고 있는데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관광업계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10일간의 연휴인 일본의 '골든 위크'를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최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거리의 한 화장품 매장, 올해는 일본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국내 고객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김병관(화장품 매장 운영자) : "일본 관광객들이 예년에 비해 한 20% 정도 감소했습니다. "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19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떨어져, 한국 관광의 매력이 줄어들었고, 북한의 핵위협 등으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일본 관광객 : "지난 해에 비해 서울 물가가 많이 올랐다. 하지만, 아직까진 일본에 비해선 낮아서.."
<인터뷰> 일본 관광객 : "미사일 같은 문제들이 있어서 (방문이)곤란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관광업계는 지금 상황을 비상시국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를 계기로 변화를 꾀하기 위해 관광업계가 뭉쳤습니다.
'친절 한국'이 관광업계가 찾아낸 비상상황을 극복할 화둡니다.
<인터뷰> 한경아(한국방문의해위원회) :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서 전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캠페인으로 키워 나갈 계획."
한국관광공사도 일본 관광지사를 통해 단체 관광에서 크루즈 등 고품질 관광상품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