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국방부 주변에서 발견된데 이어 어제는 흰색 가루와 비방 유인물이 담긴 소포가 국방부 청사 안까지 배달됐습니다.
흰가루는 위험물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청사까지 배달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장관앞으로 배달된 소포입니다.
안에는 성분을 알수 없는 흰가루가 든 비닐봉투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들어있었습니다.
발신인이 적혀 있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담당직원의 신고에 따라 군 생화학 테러검색반이 출동해 소포를 개봉한 뒤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문제의 소포는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 국방부 건물 안까지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1차 검색대는 금속이나 폭발물을 주로 탐색해 분말형태의 소포내용물이 유해한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흰가루는 결국 시중에서 판매되는 밀가루로 판명됐지만, 장관을 겨냥한 비방물이 청사안까지 전달된 것은 전례없는 일입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최근부터 국방부와 합참지역 우편물과 소포 등에 대해서 생화학테러검색반을 운용하는 등테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포안 유인물은 지난 19일 국방부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동일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군과 경찰은 현재 포장 봉투에서 나온 지문과 동대문 우체국 소인 등을 근거로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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