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소속 공무원 두 명이 낮에 술에 취한 채 행인을 폭행해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는 경찰에게 행패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골목길.
길을 걷던 두 남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갑자기 휘청거리며 부딪칩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려 항의했고, 이들은 사과 대신 운전자를 폭행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경찰 불렀으니까 거기 서있어봐 그랬더니 이게 어디 공권력에 감히 대들고 사과를 받으려고 해 그러면서..."
이들은 경기도청 소속 5급 공무원 하 모 씨와 평택시청 소속 7급 공무원 윤 모 씨.
인근 음식점에서 낮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연행됐던 이들은, 파출소 안에서도 행패를 부렸습니다.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이 시작됐고, 이를 말리는 경찰의 멱살을 잡기도 했습니다.
<녹취>경찰 : "서로 보다기 시비가 돼서 서로 욕하고 하니까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제지한 경찰관을 그렇게 폭행한거죠. 멱살잡고 손을 긁고..."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공무원들을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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