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집서 총격 ‘6명 사망’…총기 규제 다시 대두

입력 2013.04.25 (06:04)

수정 2013.04.25 (07:09)

<앵커 멘트>

미국에서 또, 총기 살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소도시 일반 가정집인데, 일가족 5명과 용의자 등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민이 3백 명에 불과한 미국 일리노이주 중부 소도시 맨체스터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 집에 살고 있던 할머니와 손녀딸 부부, 또 이 부부의 5살, 1살짜리 아들 등 5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6살짜리 딸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갑자기 들어와 집에 있던 가족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후 곧 숨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용의자가 이웃 마을에 사는 40대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이 남성이 숨진 손녀딸과 5년간 동거한 적이 있고 최근 둘이 헤어지면서 4살짜리 딸에 대한 양육권 분쟁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 규제 강화 법안 처리가 최근 의회에서 무산된 가운데, 보스턴 테러에 이어 일가족 몰살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총기 규제 필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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