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방문 기간에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동북아 지역의 신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제안하겠다는 건데, 북한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북아 지역은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도가 높지만 안보나 영토 문제를 놓고서는 첨예한 갈등에 휩싸여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동북아 지역의 신뢰 구축을 위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다음 달 방미 기간 중에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프로세스'란 이름의 다자간 협력 방안으로 우리 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고 북한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기후변화나 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 원전 안전문제 등에 관해 논의하면서 신뢰를 쌓아 가자는 구상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당연히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은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하지만 무원칙한 퍼주기를 한다거나 적당히 타협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히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촉구하면서 대화 창구는 항상 열어 놓을 것이고 인도적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