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침엔 춥고, 낮엔 더운 '널뛰기 날씨'가 반복되면서 감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체온 변화도 심해지기 때문인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감기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8개월째인 정지우 양.
40도가 넘는 고열에 응급실 치료까지 받았지만 닷새째 열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잦은 기침에 목이 심하게 부었고, 폐렴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인터뷰> 전성옥(정지우 양 보호자) : "콧물이 심하게 나고 기침 간간이 하고요. 열나고 그래요. 아무래도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니까 그런 거 같아요."
올해로 4살인 홍주원 군도 심한 감기 증상에 열이 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영순(홍주원 군 보호자) : "열이 좀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밤에 해열제 먹이고 잤는데, 아침에 밥을 먹이려고 보니까 할머니 여기가 아퍼 그래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면서 '봄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 최근 5년간 대표적 감기 증후군인 '급성 상기도 감염' 환자가 환절기인 3,4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면역력이 약한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감기 환자의 19퍼센트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철민(원장 / 소아과 전문의) : "감기가 가벼운 것에서부터 조금 진행되면 여러 가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서 심하면 기관지염, 더 나아가면 이제 폐렴까지.."
따라서 얇은 옷을 여러 겹 준비해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