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타임스 스퀘어 노렸다’

입력 2013.04.26 (06:05)

수정 2013.04.26 (10:12)

<앵커 멘트>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들은 다음 목표로 뉴욕 타임스 스퀘어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테러범들은 훔친 차량에 파이프 폭탄 5개와 압력솥 폭탄을 싣고 뉴욕으로 가려 했다는 겁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스턴 마라톤 형제 테러범의 다음 목표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였습니다.

생포된 동생 조하르는 수사관들에게 보스턴 테러 뒤 뉴욕에서 파티를 계획했다고 했는데 이 파티가 타임스퀘어에서 추가 테러였다고 털어놨다는 겁니다.

<인터뷰>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수사당국은 이들이 훔친 차량에 파이프 폭탄 5개와 보스턴 테러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압력솥 폭탄을 싣고 뉴욕으로 가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훔친 차량에 기름이 떨어진 것을 알고 주유소에 들렀는데 인질로 잡고 있던 차량주인이 이 틈을 타 도망치면서 경찰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포된 19살 조하르가 숨어있었던 주택가 보트에서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어떤 총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테러범 형제의 배후 여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테러를 주도한 형 타메를란이 미샤라는 이름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친구의 영향을 받고 극단 이슬람에 심취했다는 가족들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루슬란(테러범 형의 삼촌)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내막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미국 정치권은 그동안의 테러예방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격한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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