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백악관이 내전 중인 시리아 정권이 소규모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가 일대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내전 중인 시리아 정권이 반군과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정보의 신뢰도가 제각각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소규모 사린 가스가 사용됐다는 것이 미 정보기관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확증을 위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오늘 의회에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2차례 사용했다고 밝혔고 헤이글 국방장관도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은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헤이글(미국 국방장관)
오바마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은 '금지선'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중한 신중했던 미국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면서,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직접 개입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