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때이른 더위로 오늘도 전력 상황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어제 발령됐던 '준비'보다 한 단계 높은 경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력당국이 예상하는 오늘 오후 최대 전력수요는 6천3백만 킬로와트대 초반.
최저 예비력은 3백만 킬로와트대 후반으로 어제보다 백만 킬로와트 가까이 낮은 수준입니다.
전력거래소는 이에따라 어제보다 한 단계 높은 전력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예보했습니다.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 민간자가발전기나 시운전 발전기 전력을 이용하는 등 추가 수급 대책까지 세웠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이 같은 전력난이 휴일인 목요일을 제외하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서울 낮기온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금요일이 고비입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상황실장) : "금요일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때 예비전력은 약 200만 kW로 추정하고 있고요"
앞서 어제는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져 전력 수급 준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원전 부품 비리 사건 이후 첫 전력 경보로, 우려했던 전력난이 현실화되고있는 것입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제 전력거래소를 직접 찾았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주요 대기업 대표들을 만나 적극적인 절전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