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육사에서 일어난 대낮 음주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육사 교장이 전역 조치됐습니다.
또 장성 2명을 포함한 관련자 11명이 징계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은 지난달 22일 육사 안에서 일어난 생도 간 성폭행 사건의 책임을 물어 육사교장 박남수 중장을 전역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음주회식에 참여했던 교수 전원과 관련 훈육관 등 9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휘책임을 물어 준장인 생도대장에게는 보직해임과 징계위 회부, 교수부장에게는 징계위 회부 처분이 각각 내려질 예정입니다.
육군 합동조사단은 사건 당시 생도와 교수 등 37명이 소주 30병과 맥주 72캔을 나눠서 마시는 등 과도한 음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육사는 음주와 이성교제와 관련된 제도를 개선하고 성 관련 사고예방교육체계를 정립하기로 했습니다.
육사 여생도 생활관에는 지문인식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보호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붕우(준장/육군 정훈공보실장) : "육군은 육사혁신 TF를 구성하여 사관생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가치관과 기강을 확립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과도한 음주 쪽에 초점이 맞춰진데다 과거 육사 내 성 군기 문란 사건 등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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