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중군사회담 이틀째인 어제 합참의장과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만나 북한의 핵무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합참의장 일행은 귀국 직전 항공모함을 비롯해 중국 최초의 항모가 배치된 북해함대도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종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중 두나라 고위 군사회담의 이틀째 화두는 북한 핵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판창룽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합참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회담석상에서 중국군 고위 관계자들은 "북한의 핵무장화에 절대 반대한다"는 발언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군 최고위 인사들이 한국과의 군사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선 북핵문제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 해군의 주력인 북해함대를 방문해 해군 2함대와 연결된 직통전화로 통화를 했습니다.
<녹취>정승조(합참의장): "2함대가 중국의 북해함대와 긴밀하게 잘 협력하고 있는 것을 매우 믿음직하게 생각해요.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을 잘해주길 바랍니다."
북해함대는 지난 2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배치된 전략기지입니다.
핵잠수함 5척을 비롯해 30척에 가까운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항공모함은 오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한중 군사회담은 물론 합참의장의 북해함대방문 소식 등을 자세히 보도하는 등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군사 분야 협력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