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안보보좌관 전격 교체…북핵 중시

입력 2013.06.06 (06:35)

수정 2013.06.06 (12:02)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중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국가안보보좌관의 교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수전 라이스 신임 보좌관은 유엔에서 대북한 제재를 주도해온 만큼 오바마 2기 정부의 대북전략이 한층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다 뜻을 접었던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미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좌우하는 핵심 포스트를 마침내 맡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오늘, 라이스 대사를 신임 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러나는 도닐런 보좌관 대신해서 7월초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라이스 보좌관은 유엔에서 대북 제재를 주도해온 강경파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라이스 보좌관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가 시작됨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대북전략에도 비핵화 강조 등 라이스의 입김이 작용하게 됐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라이스의 등장과 함께 오늘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안호영 주미 한국 대사도 북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호영(주미 한국대사) : "의미 있는 대화를 해야..."

앞으로 대북 압박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간 연쇄 정상회담 개최와 주요 참모진 교체 등으로 한반도 문제에 새국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