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원전 비리와 전직 대통령 추징금 문제 등을 놓고 과거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제대로 해결하지못해 이런 문제들이 터졌다는 겁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추징금 미납 문제는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역대 정부가 해결하지 못해 이제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 한다면서 새 정부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 "새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난센스적인 일입니다. 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원전 비리도 역대 정부를 거쳐 쌓여온 일로 새 정부에 전가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과거 정부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낼 필요가 있습니다.
원전비리 관련자를 처벌하고 추징금은 환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새 정부의 지향은 공정하고, 바르게, 원칙대로 하는 것이라며, 국민 불신의 벽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정부 부처와 여야 정치권이 모두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의 원전 비리 대응을 비판하고, 이른바 '전두환 전대통령 추징법'에 찬반 입장 표명을 요구한 야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정부에서 누적된 문제를 새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여야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강조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