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11km’ 인제 터널 공개

입력 2013.06.13 (06:39)

수정 2013.06.13 (07:19)

<앵커 멘트>

한반도를 횡단하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핵심 공사인 인제터널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인데요.

길이가 무려 11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홍천-양양고속도로의 핵심 사업 구간인 인제터널입니다.

길이 11킬로미터로 인제와 양양을 연결합니다.

도로 터널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11번째입니다.

터널 관통 공사는 원래는 5년 걸릴 것을 2년 반 만에 끝냈습니다.

<인터뷰> 백강현(동홍천양양고속도로 14공구 공사팀장) : “보통 구멍을 4개 뚫는데 여기는 8개를 뚫어 동시에 착공해서 공기를 단축시켰습니다”

사고에 대비해 비상 피난 통로와 화재 감지기 등 각종 안전시설이 다른 터널보다 훨씬 촘촘히 설치됩니다.

총 4백 미터 구간에 구름과 숲 등을 형상화한 경관 조명이 설치됩니다.

인제터널을 통과하는 시간은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렸을 때 6분 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졸음 운전 등을 막기 위해 터널은 S자 형으로 설계됐습니다.

동홍천-양양 구간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마지막 공사 구간입니다.

오는 2015년 말 완공되면, 국토를 횡단하는 총 150킬로미터 길이의 고속도로가 뚫려 서울에서 양양까지 한 시간 반 만에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복(동홍천-양양건설사업단 공사관리2팀장) : “관광 활성화와 동해안의 물류가 서울로 바로 갈 수 있는 물류 효과가 기대됩니다”

문제는 사업비입니다.

기한 내 완공을 위해서는 앞으로 2년 동안 매년 6천억 원 정도가 투자돼야 하는데, 정부의 건설 예산 감축 방침으로 차질을 빚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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