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여름 장마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고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시작되는 건데, 올해는 특이하게도 남부지방이 아니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먼저 시작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에서 일본 남쪽 해상으로 길게 걸쳐져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한반도 북쪽까지 급속히 밀어올려 중부지방부터 올해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올해는 강하게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북한지역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은 월요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은 수요일부터 장맛비가 내린다는 전망입니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장마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중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32년 만입니다.
장마는 한 달 정도 계속돼 다음달 20일쯤에 끝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 장맛비는 장마 초기인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상순까지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장마 기간 내리는 비의 양은 예년과 비슷하겠지만 순식간에 큰 피해를 내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장마 직전인 일요일까지는 다시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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