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야생진드기…“8월까지 왕성한 활동”

입력 2013.06.15 (07:21)

수정 2013.06.15 (18:04)

<앵커 멘트>

야생진드기에 의한 감염 사망자가 4명으로 늘자 의심환자 신고만 1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진드기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야생진드기,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고 하는데요.

야생진드기는 8월까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인데, 생활 주변 곳곳에 야생진드기가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내에서 야생진드기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감염 의심 신고만 전국에서 100여 명,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임(충북 청주시 사직동) : "걱정되죠. 숲을 지나올 때는 달려들까봐 걱정이 되죠."

4명의 사망자를 낸 작은소참진드기는 우리 주위에 얼마나 퍼져 있을까?

등산객들이 지나는 숲길, 채집기로 풀 사이를 훑어봤습니다.

잠시 동안 이곳에서 발견된 진드기만 모두 6마리,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도심 속 공원에도 진드기가 발견됩니다.

채집한 진드기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봤더니 7마리 중 6마리가 작은소참진드기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유명조(전북대 수의과학대학 교수) : "진드기들도 마찬가지로 아침과 어둑어둑 해지는 저녁 무렵에 수풀 위에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농촌지역은 더욱 위험합니다.

한 전원주택에서 키우는 개의 귀와 배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가 발견됩니다.

<인터뷰> 김대연(마을주민) : "산에 다니다가 집에 돌아가면 많이 붙어 있어요. 그래서 잡아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야생진드기는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인터뷰> 이동우(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 "5월부터 8월까지가 (바이러스) 매개체인 진드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빨리찾아온 여름, 야생진드기의 습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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