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컵 대회가 개막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개최국 브라질에서는 대회 인프라 건설이 늦어지고 내부 갈등도 증폭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박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컨페더레이션 대회가 개막하면서 브라질 월드컵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습니다.
64년 만에 월드컵을 다시 개최하는 브라질은 6개의 새로운 경기장을 선보이며 역대 최고의 월드컵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6개 경기장 건설은 계속해서 늦어지고, 공항과 도로 등 주요 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한 상탭니다.
최근 악화되고 있는 브라질 경제상황도 월드컵 준비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인프라 건설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에 대해 브라질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컨페더레이션 개막 당일, 성난 천여 명의 학생과 노동자들이 월드컵 경기장에 몰려와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여학생
컨페드컵 개막 연설에 나섰던 브라질 대통령과 블래터 피파 회장은 6만7천여 관중들로부터 엄청난 야유를 받았습니다.
지나치게 흥행만 쫒는 FIFA와 보여주기에 골몰해 있는 브라질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개막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브라질의 피로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리아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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