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강희 감독과 케이로스 감독은 FIFA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화끈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계속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감독과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받은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말싸움을 걸어온 쪽은 이란이라며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최강희(축구 대표팀 감독): "굉장히 이란팀이 불안한 것 같습니다. 부담이 가는 경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쫓기면 말을 많이 하게 되고 쓸데없는 도발을 하게 되고..."
교통편 문제로 기자회견장에 20분 늦게 도착한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도 끝까지 최 감독을 비꼬았습니다.
<인터뷰> 케이로스(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교통편 때문에 늦었습니다. 최 감독이었다면 다시 설전을 시작했겠지만 저는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손흥민이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는 발언에 대한 네쿠남의 대답도 비장했습니다.
<인터뷰> 네쿠남 (이란 대표팀 주장): "피눈물은 별 것 아닙니다. 저는 이란을 위해 피와 눈물 뿐만 아니라 목숨도 바칠 수 있습니다. 그 정도의 각오가 돼 있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장외 입씨름이 뜨거웠던 이란과의 최종전.
내일밤 9시, 이란전과 동시에 우즈베크와 카타르의 경기도 함께 열려 브라질행의 주인공이 가려집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