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늘 중국을 방문합니다.
북한이 북미간 고위급 대화를 제안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방중이어서 특히 주목됩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중 양국의 전략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오늘 중국을 방문합니다.
김 제1 부상의 방중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내일 차관급인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인터뷰>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국제 문제.지역 문제와 관련해 깊은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김 제1 부상의 방중 시점도 주목됩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 대화를 제안한 상태에서 내일 미국 워싱턴에선 한.미.일 6자 회담 수석 대표의 회동이 열립니다.
이달 말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제1부상은 중국 측에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미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 등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국제 사회 현안을 논의합니다.
최룡해 특사에 이은 김계관 제1부상의 방중으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단절된 북중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이 복원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