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회담 제의에 냉담…내일 한·미·일 협의

입력 2013.06.18 (06:05)

수정 2013.06.18 (07:15)

<앵커 멘트>

북한의 양자 회담 제의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은 내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는 등 공조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현 상황에서 북한과 양자 대화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밝히고 이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단계가 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녹취> 사키(美 국무부 대변인)

사키 대변인은 특히 미국과 북한의 대화는 6자회담 틀 내에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진전돼서 구체적인 대화국면에 진입하더라도 미국과 북한 간 대화에 앞서 6자회담이 먼저 성사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사도 지난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주된 대화 창구는 다자회담이 될 것임을 공개 천명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들어 한동안 6자회담 무용론이 득세했지만 북한의 핵무장이 구체화되고 중국의 대북압박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6자회담에 힘이 붙는 형국입니다.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내일부터 양자, 삼자 협의를 잇달아 열고 공조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협의와 북중간 협의가 열리는 이번주가 대화 재개여부를 판단케 하는 분깃점이 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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