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잇몸병…치아 사이 닦아야

입력 2013.06.18 (08:10)

수정 2013.06.18 (08:55)

<앵커 멘트>

잇몸이 검게 변하거나 피가 나는 잇몸병은 우리 나라에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입니다.

2년 뒤면 환자 수가 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치아 표면을 닦는 데만 열중해 치아와 치아, 잇몸 사이를 소홀히 닦으면 잇몸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올바른 칫솔질 요령,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점심 직후 세면대로 향하는 직장인, 하루 세번 꼬박 꼬박 양치질을 챙깁니다.

<인터뷰> 박영미(32살) : "특히 아침 저녁으로는 꼼꼼하게 하려고 하고 있고, 사무실에서도 점심 시간 이후에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방금 양치질을 마친 치아.

잇몸 경계에 군데군데 붉은 점이 남아 있습니다.

플라그입니다.

대부분 이 표면만 쓱쓱 문지르기 때문인데, 플라그를 제거하려면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를 닦아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건 치실이나 치간칫솔.

하지만 우리 국민의 사용률은 12%로 독일이나 미국 등 치간 세정이 보편화된 선진국에 크게 못미칩니다.

그렇다면 치실은 어떻게 써야 할까.

<녹취> "잇몸 틈 사이 밑 바닥까지 들어가서 이 상태로 톱질하듯이 위아래로 반복해서 왔다갔다..."

정상적인 잇몸에선 치간 칫솔을 사용한다고 이 사이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녹취> 김현종(대한치주과학회 이사) :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공간이 오히려 더 커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치은 건강,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오히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동 칫솔을 사용할 경우 팔에 힘을 빼고 한 번에 5초씩 솔을 갖다대면 비교적 손쉽게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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