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북한 미사일 문서 확보”

입력 2013.06.20 (06:39)

수정 2013.06.20 (07:37)

<앵커 멘트>

지난 4월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를 해킹해 가입회원 명단을 공개했던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북한 내부망을 해킹해 북한 미사일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서를 조만간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북한 전산망 침투에 성공했다며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녹취> "우리는 전에 당신들의 인트라넷에 침투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우린 성공하였다."

<녹취> "당신들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문서, 군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보이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이 은폐하려고 해봐야 이미 늦었다며, 미사일 관련 문서를 6월 25일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해킹에 성공했다는 증거로 북한 내에서만 운영하는 인터넷망인 '광명'의 홈페이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힘은 미사일과 핵에 불과하지만 자신들은 그보다 더 강력하다며, 북한 주요 사이트를 추가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나니머스가 밝힌 공격 목표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고려항공, 라디오 방송 조선의 소리 등 북한의 46개 주요 사이트입니다.

<인터뷰>박치민(정보보안업체 대표) : "공격 대상이나 공격을 하기 위한 기술, 그리고 기획하는 능력들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집요해지고 있는 추세만큼은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공언한 대로 과연 실제로 어나니머스가 오는 25일 북한 미사일 관련 문서를 전 세계에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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