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6.25 전쟁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춘천지구전투를 아십니까?
국군의 사실상 첫 승전보로 기록된 이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주말 대대적인 행사가 열립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6월 25일 38선을 넘은 북한군 2군단은 5시간 만에 동부전선을 뚫고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
전차와 중화기로 무장한 북한군은 춘천에서 국군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합니다.
<인터뷰> 김달육 (참전 용사) : "(시체는 다 누가 치웠는지?) 치우긴. 장마에 다 떠내려간 거지. 그걸 다 어떻게 치워?"
<녹취> "펑펑~!"
전력열세를 극복하고 북한군 남하를 저지할 수 있었던 데는 포병 부대의 역할이 컸습니다.
당시 국군 6사단은 군의관까지 동원해 북한군의 자주포와 전차를 무력화시켰고, 공무원과 민간인까지 합세한 근접 전투를 통해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사흘 동안 계속된 춘천대첩은 붕괴 직전이었던 국군이 주력 부대를 추스릴 시간을 버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인터뷰> 안원흥 (당시 참전용사) : "춘천의 강물이 핏빛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니야. 아주 참 대단한 전투였습니다."
일격을 당한 북한군은 책임을 물어 당시 군단장과 사단장을 해임했습니다.
무기력하게 후퇴만 거듭하던 국군의 사실상 첫 승리였습니다.
춘천대첩이 낙동강전투,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6.25 전쟁 3대 대첩으로 꼽히는 이윱니다.
국방부는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춘천지구전투를 기리는 전승식과 춘천 시가지 행진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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