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서 40초 만에 5천만 원 상당 귀금속 절도

입력 2013.06.20 (12:26)

수정 2013.06.20 (19:17)

<앵커 멘트>

어제 새벽 전주의 한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수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40초에 불과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은방 앞 유리창이 깨지더니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금은방에 침입한 남자는 망치로 진열대를 힘껏 내리치고 나서, 가지고 온 가방에 금 목걸이와 귀걸이를 쓸어담습니다.

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40초.

경비업체 직원이 5분 뒤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녹취> 양OO(피해 금은방 주인) : "값나가는 쪽으로 가져갔어요. 가운데 부분에 주로 고가를 진열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을 타겟으로 해서 가져갔어요."

금은방 출입문은 두꺼운 강화유리였지만, 범인은 망치질 한두 번만으로 쉽게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진열된 물건이 잘 보이도록 철제 셔터를 설치하지 않는 상점들이 주 범행대상입니다.

<인터뷰> 박병연(전주 완산경찰서 강력계장) : "금은방 같은 곳은 시설 보강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입니다. 강화유리뿐만 아니라 방범 셔터를 설치하는 등 범죄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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