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고품을 분해한 뒤 일부만 바꿔 새 것으로 재탄생시킨 제품을 재제조품이라고 하는데요,
카트리지나, 자동차 부품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렴한 가격에 품질은 거의 똑같아 요즘 이 재제조품이 부쩍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차된 승용차를 한 시간쯤 분해하자, 발전기와 모터 등 재제조가 가능한 부품 5가지가 나옵니다.
수거한 부품은 재제조 공장으로 옮겨져 차종과 상태에 따라 분리됩니다.
부품을 손으로 일일이 다시 분해하고 깨끗이 세척한 뒤 연마 과정을 거칩니다.
<녹취> "부품을 분해해 온 거를 표면을 매끄럽게 연마를 하는 겁니다."
소모품을 교체하고 다시 조립하면 신품과 똑같은 모양의 재제조품이 탄생합니다.
이 자동차 부품의 소비자가는 6만 6천 원인데요, 반면 순정품은 13만 원입니다.
보통 재제조품은 순정품에 비해 30에서 최고 60% 싸게 판매됩니다.
성능은 어떨까?
차량용 발전기의 출력시험에선 재제조품 93암페어, 신품 99암페어로 모두 기준을 만족시켰습니다.
등속 조인트의 성능을 측정하는 시험에서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인터뷰>정도현(자동차부품연구원 센터장) : "국가 인증을 받은 재제조품은 신품과 동등한 성능을 확보한 그런 제품들입니다."
자동차 부품 외에도 프린터 카트리지 등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재제조품은 모두 25가지.
관련법이 처음 만들어진 2005년, 7개 제품에 2천5백억 원이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7천5백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