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독사와 노인 자살 등 각종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나오고 있는데요.
충북 청주에서는 독거 노인의 벗이 되줄 황혼 동반자들이 활동에 나섰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식들이 출가한 뒤 혼자 지내는 김방순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았습니다.
자녀 뻘되는 자원봉사자와 알콩달콩 단란한 대화 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에서 홀로 지내며 쌓였던 울적한 마음도 한결 나아집니다.
<인터뷰> 오선희(실버행복드리미) : "같이 살지는 않지만 자주 찾아뵐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거죠."
지병으로 바깥 출입이 힘든 정춘옥 할머니의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간식거리를 챙겨주고 말벗이 되주는 자원봉사자가 든든한 벗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정춘옥(청주시 모충동) : "누가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나요. 너무 감사하죠. 전화 자주 해주시고 아픈데 없냐고 물으시고"
청주 지역 자원봉사자 900여 명이 모인 '실버 행복드리미'는 독거 노인과 1대 1로 자매결연했습니다.
수시로 안부 전화는 물론 직접 집을 찾아가 황혼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진규(청주시 주민복지과장)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조금 더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대화하는 실버 도우미가 고령화 사회 문제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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