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인권 운동의 한 상징이죠.
류샤오보..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로인해 그의 부인까지 연금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참다 참다 못한 그녀가 중국 공안, 경찰을 불법 감금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적 투쟁에 나서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초 베이징 법원은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5억여원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류샤오보의 처남인 류훼이에게 징역 11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가족들은 즉각 터무니없는 판결이며, 류샤오보 가족에 대한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후 류샤는 시진핑 주석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가족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녀는 편지에서 시진핑 주석이 말하는 '중국의 꿈'이 자신의 가족에게처럼 '중국의 악몽'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인권을 존중하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불법 감금에 대해 법적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샹빠오쥔(류샤 선임 변호사) : "지난 2년간 그녀를 집안에 감금하고 개인적 자유를 불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베이징시 공안국과 관련기구, 관련된 인사들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4년전 남편 류샤오보의 국가전복죄 판결에 대해서도 재심을 청구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여론전에도 나서겠다고 밝혀 중국 당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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