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후난성 최대 하천으로 양쯔강의 주요 지류 가운데 하나인 '샹강'은 후난성의 어머니 강으로도 불립니다.
그런 샹강이 최근 공업용 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중국정부는 샹강의 수질 정화를 위해 우리 돈 3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공업용 오 폐수가 유입되는 등 상황은 그대롭니다.
악취로 주민들은 현기증과 후두염 등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주민 :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죠? 날이 더울 때는 정말이지 못 견딥니다."
오 폐수의 주범은 바로 인근 제초제 공장입니다.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 생산 공장은 현재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공장에 여러 차례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발뺌합니다.
<인터뷰> 류야린(헝양시 환경보호국 직원/공무원) : "여러 가지 이유로 생산을 멈출 수 없대요. (무슨 이유요?)……"
관계당국의 수수방관으로 후난성의 농지는 물론 어머니 강까지 썩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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