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운전 중 음성 인식 기기를 사용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직접 통화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최근 음성 인식 기기를 자동차에 탑재해, 목소리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기기의 안전성을 실험해 봤습니다.
운전자에게 라디오 들으면서 운전하기 등, 다양한 과제를 부과한 뒤, 눈동자 움직임, 반응 속도, 집중력 등을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운전 중 위험도가 가장 낮은 건, 라디오 청취였고, 핸즈프리 전화와 승객과의 대화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위험한 건, 전화를 든 채 통화하는 것이었는데요.
놀랍게도, 음성 인식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전화를 든 채 통화하는 것보다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음성 인식 기기를 사용한 결과, 운전 중 반응 속도가 늦어졌습니다."
이 기기를 탑재한 차량이 현재의 9백만 대에서 5년 후에는 6천2백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