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화록 공개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국정조사 여부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그 어떤 도움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가 제기한 국정원 관련 문제들에 대해 의혹을 밝힐 필요는 있지만, 그 절차는 대통령이 나설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서한을 통해 국회 국정조사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자 국정조사는 국회가 논의해서 할 일이라고 답한 것입니다.
그동안 야당은 국회 논의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지 말라고 얘기해 왔고 실제 대통령으로서 국회 논의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국정원 댓글 사건이 왜 생겼는지, 국정원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하고 대선 때 국정원이 어떤 도움을 주지도,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원 댓글로 유리한 선거를 치렀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국정조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와 동시에 NLL 발언 논란의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