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작 가능성” 강력 반발…새누리 “논란 종식”

입력 2013.06.24 (21:05)

수정 2013.06.28 (15:57)

<앵커 멘트>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에 대해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녹취록 수령을 아예 거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소모적인 정쟁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정원이 공개한 발췌본은 왜곡되거나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령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당 간사) :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대통령기록물보관소에 보관돼있는 정본, 원본 공개를 요구하는 것이다"

공개 직후 민주당은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쿠데타와 내란에 버금가는 위법 행위라며 국정원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경민(민주당 최고위원) : "국정원이 배후의 지시 받은거라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면,, 새당인지 그리고 청와대와 새당도 각각 따로 입장을 밝혀야..."

민주당은 또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에 관해 언급한 내용을 담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의 비망록도 공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소모적 정쟁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진실을 밝혀 소모적 논란을 종식시키고 국민들에게도 역사적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백 쪽이 넘는 대화록 전문은 민주당과 함께 공개할 수 있을 때까지 공개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내일 남재준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엽니다.

대화록 전문 공개를 놓고 여야간에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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