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28일부터 가동

입력 2013.06.26 (12:04)

수정 2013.06.26 (13:39)

<앵커 멘트>

여야가 어제 합의한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본격화됩니다.

여야는 또 6월 임시국회 내 이미 합의된 법안을 처리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제출해 내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르면 모레부터 특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법안들을 처리한 뒤 함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조사의 목적과 범위, 활동기간, 증인채택, 특위 구성 등이 담기게 됩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국정조사 대상의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서는 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더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 교사에 의한 매관매직 공작과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여부 등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위 위원으로는 관례대로 여야 동수로 18명 또는 20명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순서에 따라 민주당에서 맡게 됩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6인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회동 결과를 전했습니다.

여야는 또, 닷새 남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민주화 등 민생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간 의견이 접근되기 쉬운 법안을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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