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6일 KBS 9시 뉴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암을 비롯한 이른바 4대 중증질환의 필수치료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됩니다.
치료기간이 긴데다 치료비도 비싸서 걱정이 많았던 중증질환 환자들에겐 희소식입니다.
먼저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출혈로 쓰러져 마비에다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50대 환자.
난치성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까지 걸려 10년째 치료중입니다.
직접 부담하는 한 달 입원 비용만 천만 원.
대부분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보호자(아내) : "처음에는 어떻게 치료를 할까. 어디까지 개선시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솔직히 경제적인 게 힘드니까 그 걱정이 앞서죠."
이 같은 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암과 심장 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 질환에 건강보험 적용이 대폭 확대됩니다.
새로 보험 적용을 받는 항목은 초음파와 MRI, 양전자단층촬영 등 검사비, 고가의 항암제 등 의약품, 관련 수술 재료 등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처치와 약재들입니다.
오는 10월부터 초음파 검사에, 내년엔 MRI 검사에 적용되는 등 2016년까지 점차 확대돼 환자가 내는 진료비는 현재의 5~10%로 줄어듭니다.
<녹취> 복지부 장관 : "2016년까지 수술 행위, 수술시 사용되는 재료, 고가 항암제, 질병 치료와 관련된 유전자 검사 등 모든 진료에 대해 순차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또 캡슐 내시경과 유방 재건술, 초음파절삭기 등 필수적이진 않지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항목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