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다각적 협력…한중 새 시대 예고

입력 2013.06.27 (21:03)

수정 2013.06.27 (21:26)

<앵커 멘트>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한 빈틈 없는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미중 정상이 만나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어떤 상황에서도 북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한국과 미국, 중국의 이른바 삼각공조의 틀이 마련된 셈입니다.

한중 정상은 아울러 경제와 문화 교류도 대폭 확대하기로 해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정상은 포괄적인 한중 FTA 체결이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개방화 비율을 놓고 진행중인 1단계 협상이 2단계로 진전되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2015년까지 양국의 무역액을 3천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한·중·일 FTA 등 아시아 지역의 경제 통합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두 나라는 사회경제발전 과정에서 더 많은 발전 기회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또 양국간 정보통신 협력을 위해 장관급 회담을 신설하고, 대기과학과 생명과학, 신소재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전략적 공동연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기를 연장하고 규모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경제협력을 무역과 투자 중심에서 첨단기술, 정보통신, 에너지, 환경,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아울러 양국 국민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인문교류 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학생 교류와 관광, 스포츠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영사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관 비자 면제에 합의하고, 앞으로 비자 면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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