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의 중국군 유해는 중국쪽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뜻도 전달했습니다.
먼저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칭화대를 찾아 새로운 한반도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구성원이 자유롭게 오가며, 안정되고 풍요로운 아시아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동북아에 진정한 평화와 협력을 가져오려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새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동북 3성 개발에도 도움이 되고, 동북아가 지구촌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한중 관계는 신뢰를 중시하면서, 한중 FTA를 경제도약의 토대로 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지난 20년의 성공적 한중관계를 넘어 새로운 20년을 여는 신뢰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류옌둥 부총리를 만나 중국군 유해 360구를 송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부총리는 한중관계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뜻깊은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한중 양국이 모두 가족과 조상을 중시하는 유교 문화권이란 점에서 유해가 송환되지 않는 것을 그동안 안타깝게 생각해왔다고 송환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시안에서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