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종의 무차별 유입으로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토종 어류들을 보기 쉽지 않은데요,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 저수지는 그야말로 토종 생태계 천국이라고 합니다.
임재성 기자와 함께 물속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속에 물고기떼가 나타납니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 '갈겨니'입니다.
물속은 우리 물고기들의 천국!
토종 민물 새우들의 산란이 끝나면, 영롱한 새우 알들이 부화를 기다립니다.
우렁에, 민물조개들도 숨을 내쉬며 손님을 맞이합니다.
모두 토종 어패류들입니다.
<인터뷰> 한신철 (수중촬영): "기존에 우리가 들어가던 장소하고는 전혀 다른 정말 우리나라 원래의 생태계가 보존 돼 있는…"
물속 가장 깊은 곳, 반가운 손님이 나타납니다.
모래밭에서 먹이를 먹는 우리나라 고유종 참종개에 이어, 이빨이 날카로워 한번 잡은 먹이는 놓치지 않는 얼룩 동사리는 이리저리 위장술을 펼치며 먹잇감 찾기에 분주합니다.
지난 가을에는 천연기념물 제453호 토종 남생이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태헌(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저희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다 보니까 외부에서 침입되는 동식물이 이쪽에서 서식할 수 없는…"
철저한 관리만 있다면 사라져가는 토종 생태계 보존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