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구속 수감…검찰, 추가 조사

입력 2013.07.02 (06:04)

수정 2013.07.02 (07:34)

<앵커 멘트>

수천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현 CJ 그룹 회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해외 차명 계좌 의혹 등 이 회장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혐의와 관련된 기록을 볼 때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어젯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회장은 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인터뷰> 이재현(CJ 그룹 회장): "(국민과 CJ임직원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국민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회장은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운용해 세금 수백억 원을 포탈하고, 회삿돈을 천억 원 가까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 있는 빌딩 2채를 구입하면서 CJ 그룹에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구속 수감됨에 따라 검찰은 해외 차명계좌나 미술품 구입 관련 의혹, CJ 계열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가 덜 된 혐의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현 회장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구속되는 대기업 회장이 됐습니다.

CJ 그룹 측은 이 회장 구속에 대비해 이미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어, 회사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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