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 개장…‘창조경제’ 버팀목 될까?

입력 2013.07.02 (06:19)

수정 2013.07.02 (07:33)

<앵커 멘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이어 제3의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어제 출범했습니다.

첫날 거래실적은 일단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지만, 지속적인 거래 활성화가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정식 개장하고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에는 모두 21개 중소, 벤처기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박창엽(코넥스 상장 1호 기업 대표) : "적극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그 덕으로 저희 같은 중소 벤처기업이 앞으로 커가는데 굉장한 큰 힘이 될 것으로 봅니다"

개장 첫날 거래량은 22만 주, 거래대금은 14억 원으로 과거 코스닥 개장일의 거래 실적을 웃돌았습니다.

창업한 지 5년에서 10년 정도인 중소기업들이 코넥스에서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아 코스닥에 진출하도록 성장 사다리를 놓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인터뷰> 신제윤(금융위원장) : "코넥스 시장이 창조경제의 근간인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확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코넥스 시장은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투자 참여자가 기관투자가와 벤처 캐피털, 예탁금이 3억 원 이상인 개인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또 대주주 지분이 많고, 거래 주식 수가 적어 지속적인 거래 활성화가 과젭니다.

<인터뷰> 장범식(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 "더 많은 거래가 있기 위해서는 이 시장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기관투자가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천5백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했고,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펀드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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